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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명 비전 등록날짜 2007-02-08 조회수 12126
    제 목   비전이 본 [허난설헌시비] 오호 통재라

    蘭雪軒詩碑(허난설헌시비)
    
    전면
                     哭子
    
    去年喪愛女 今年喪愛子 (거년상애녀 금년상애자)
    哀哀廣陵土 雙墳相對起 (애애광릉토 쌍분상대기)
    蕭蕭白楊風 鬼火明松楸 (소소백양풍 귀화명송추)
    紙錢招汝魂 玄酒奠汝丘 (지전초여혼 현주전여구)
    應知弟兄魂 夜夜相追遊 (응지제형혼 야야상추유)
    縱有腹中孩 安可期長成 (종유복중해 안가기장성)
    浪吟黃臺詞 血泣悲呑聲 (랑음황대사 혈읍비탄성)
    
    아들딸 여의고서
    지난해 귀여운 딸애 여의고
    올해는 사랑스런 아들 잃다니
    서러워라 광릉땅이여
    두무덤 나란히 앞에 있구나.
    사시나무 가지엔 쓸쓸한 바람
    도깨비불 무덤에 어리비치네
    소지 올려 너희들 넋을 부르며
    무덤에 냉수를 부어 놓으니
    알고말고 너희 넋이야
    밤마다 서로서로 얼려 놀테지.
    아무리 아해를 가졌다한들
    이 또한 잘 자라길 바라겠는가
    부질없이 황대사 읊조리면서
    애끊는 피눈물에 목이 메인다.
           
          許米子 번역하고
          鄭良婉 쓰다
    1985年 十一月 二十四日
    全國詩歌碑 建立同好會 立
    朴斗鎭 朴湧植 孫寶基 林憲道 鄭漢模 金春永 金崙會 金明會 金在元 
    金益永 外 여러분
    廣州郡守 崔炳鎬
    京畿 道知事 李海龜
    安東金氏 書雲觀正公派 宗中會 協贊
    
    후면
    
    夢遊廣桑山(몽유광상산)
    
    碧海浸瑤海(벽해침요해)
    靑鸞倚彩鸞(청란의채란)
    芙蓉三九朶(부용삼구타)
    紅墮月霜寒(홍타월상한)
    
    꿈에 광상산에 놀다
    
    푸른 바다가 요지에 잠겨들고
    파란 난새는 아롱진 난새에 어울렸어요
    스물이나 일곱송이 부용꽃은
    붉은 빛 다 가신채 서리 찬 달아래에..
    
    雨田 辛鎬烈 譯
    羅孫 金東旭 書
    
    安東金氏 書雲觀正公派 宗中土地 
    頌德碑
    所在地: 京畿道 廣州市 초월면 지월리 산29-5
    경기도 기념물 제90호
    조선시대 선조때의 여류시인 난설헌 허초희(蘭雪軒 許楚姬, 1563 -1589)의 묘이다.
    허초희는 양천(陽川) 허씨로 명종 18년(1563) 강릉에서 태어났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이다. 문장가 가문의 분위기에서 성장한 그는 어릴 때 오빠와 동생의 틈바구니에서 어깨너
    머로 글을 배우고 시인 李達에게서 시를 배웠다. 품성이 뛰어나고, 용모가 아름다웠으며 8세때 
    「廣寒殿白玉樓上梁文」을 짓는 등 신동이라는 말을 들었다. 15세에 결혼한 후 원만하지 못한 
    가정생활로 자식들마저 모두 잃고 동생 허균이 귀양을 가는 등 불행이 계속 되었다. 이에 삶의 
    의욕을 잃고 책과 글로 고뇌를 달래며 섬세한 필치로 비극적인 삶을 여인 특유의 감상을 노래하
    여 애상적인 시풍의 독특한 시 세계를 이룩했다. 그러한 이유로 그가 지은 한시 213수중 128수가 
    속세를 떠나고 싶은 신선사상을 표현하고 있다. 작품의 일부가 중국에 전해져 「蘭雪軒集이 발간
    되어 격찬을 받았고 1711년 일본에서도 시집이 간행되어 애송되었다. 선조 22년(1589) 3월 19일 
    27세로 요절하였으며 유고집에 「蘭雪軒集」이 있다.
    
    굴종만이 강요되던 질곡의 생활에 숨막혀 자취도 없이 왔다가 간 이 땅의 女性들 틈에서도 夫人은 
    정녕 우뚝하게 계셨다. 蘭처럼 淸雅한 容姿에 才藝非凡했던 부인은 가슴 가득한 恨과 곱게 가꾼 
    꿈을 작품으로 승화시켰으니 人口에 膾炙되는 詩와 文으로 해서 夫人의 참모습은 오늘에 살아있다. 
    夫人은 朝鮮 明宗 十八年 癸亥에 草堂先生 許曄公의 따님으로 江陵 草堂里에서 태어났다. 本貫은 
    陽川 호는 蘭雪軒이다. 岳麓茂와 荷谷봉을 위로 蛟山筠을 아래로 세오라비를 두니 모두가 文詞로 
    世를 風靡한 奇才들이다. 安東金氏 荷塘瞻公의 아드님 西堂 誠立公에게 出嫁하여 남매를 두었으나 
    기르지 못했다. 어머니와 아내의 福을 다 하지 못하고 宣祖 二十二年 己丑 三月 十九日 二十七歲로 
    짧은 一生을 마쳐 壽마저 누리지 못하니 흔히들 夢遊廣桑山의 詩讖을 입었다 하기도 한다. 슬프다. 
    하늘은 어찌 이 詩人에게 壽와 福을 함께 해주지 못했던가. 夫人의 글은 親庭에 보관되었던 것을 
    筠이 편집하여 明使 朱之蕃 梁有年에게 주어 歿後 十八年인 宣祖 三十九年에 中國에서 처음으로 
    刊行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肅宗 十八年에 刊行한 木版本 蘭雪軒集이 최초의 것이 된다. 二百篇이 
    넘는 詩作品에는 그 詩想이 세가지 傾向으로 看取되는데 一은 神秘主義를 追求함으로써 現實의 
    幻滅에서 超脫되려함이니 長篇詩 遊仙詞가 그것이요, 二는 宮詞類에서 貧女吟에 이르기 까지 閨怨과 
    孤獨의 傷處가 다소곳이 엮어져 한숨으로 얼룩진 女人의 所懷를 代辯한 것이요, 三은 哭子와 寄荷谷 
    等에서 뼈저린 宿命의 苦惱를 表出해 낸 것이다. 夫人은 길지 않은 詩作 生活에서도 많은 傑作을 
    내었건만 臨終에 앞서 이를 모두 불사르게 하니 펴지 못한 꿈을 함께 거두어 가고자 함이었던가, 
    灰燼(회신)속에서 한묶음 글이 親庭에 보존되어 그 片鱗이 오늘에 전함을 다행으로 여길 수밖에 
    없다. 스스로 버리려 해도 珠玉은 제 빛을 잃지 않아서 나라 안밖에서 冊이 되어 나오고 오늘의 
    國文學界에서 夫人을 追仰하는 소리 날로 더해가고 있으니 文學史上 夫人의 令名은 永劫에 빛나
    리라.
    
    文學博士 李崇寧 지음
    十四世孫 定浩 삼가 씀
    
    喜胤墓誌 許荷谷
    苗而不秀者喜胤也喜胤
    父曰誠立余之妹 也祖
    曰瞻余之友也涕出而爲
    之銘曰皎皎其容曰折折
    其目曰萬古之衣寄一哭
    
    희윤의 묘비   허봉지음
    피어보지도 못하고 진 희윤아 -
    희윤의 아버지 誠立은 나의 매부요
    할아버지 瞻(첨)이 나의 벗이로다.
    눈물을 흘리면서 쓰는 비문, 
    맑고 맑은 얼굴에 반짝이던 그 눈,
    만고의 슬픔을 이 한 哭에 부치렴
    
     이 비문은 난설헌 허씨의 큰오빠 荷谷 許봉公이 누이의 아들 喜胤의 죽음을 슬퍼하여 쓴 墓誌로서 
    '蘭雪軒詩集' 책머리에 기록되어 전하여 오다가 今番에 幼子女 喜胤과 그 누이의 墓前에 碑文을 
    轉載하고 뜻을 번역하여 이 비를 세운다. 
    서기 1994년 11월 12일
    安東金氏 書雲觀正公派宗中會 立
    이사장 金學永
    陽提 金在峻 譯書                   (*봉=竹+封)
    
    
    음악: 청성곡/김응서(대금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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