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烏江亭(제오강정) - 杜牧(두목 803~853)
勝敗兵家不可期(승패병가불가기) :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에서도 기약하기 어렵네
包羞忍耻是男兒(포수인치시남아) : 부끄러움 감싸안고 치욕을 참음이 사나이 이다
江東子弟多俊才(강동자제다준재) : 강동의 자제 중에 준걸이 많으니
捲土重來未可知(권토중래미가지) : 흙먼지 날리며 다시 돌아온다면 어찌되었을지?
烏江(오강)은 초패왕 항우(項羽)가 한왕 유방(劉邦)과 해하성(垓下城)에서 싸워 패한후
도망가다 죽은 곳으로 강을 건너 江東으로 피하여 재기를 도모하라는 정장(亭長)의 말을
듣지 않고 '8년전 강동의 8천 장정들과 함께 떠난 내가 무슨 면목으로 강동으로 돌아가
(無面江東) 그들의 부모를 대할 것인가?' 라며 생을 마친 일세의 풍운아 항우를 생각하고,
'강동의 부형에 대한 부끄러움을 참으면 강동은 준재가 많은 땅이므로 권토중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텐데..' 31세의 젊은 나이에 자결하여 죽었던 일을 애석히 여긴 杜牧의 詩다.
杜牧(두목 803~853)은 李商隱(이상은)과 더불어 李杜로 불리며 詩聖 杜甫(두보)에 대하여
小杜로 불리운다. 字는 牧之(목지), 號는 樊天(번천)이다.